러 여객기, 랜딩기어 이상으로 방콕 비상착륙…인명피해 없어
기사 작성일 : 2025-02-11 12:00:57

비상착륙한 아에로플로트 여객기


[SNS 캡처. 재배포 및 판매 금지]

(방콕= 강종훈 특파원 = 태국 푸껫발 러시아 국영 항공사 아에로플로트 여객기가 착륙 장치인 랜딩기어 이상으로 방콕에 비상착륙 했다.

11일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와 카오솟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35분 푸껫을 떠난 러시아 모스크바행 아에로플로트 SU277편 여객기에서 이륙 직후 랜딩기어 이상이 발견됐다.

이륙 시 펼쳐졌던 랜딩기어 중 일부가 이륙 후에도 접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 331명과 승무원 15명 등 346명을 태운 보잉 777-300ER 기종 여객기는 약 5시간 만인 오후 9시11분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비상착륙 했다.

소방차와 비상대응팀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여객기가 안전하게 착륙해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공항 당국은 전했다.

기장은 착륙 과정에서의 화재를 막기 위해 안다만과 타이만 상공에서 3시간 이상 선회하며 연료를 소진했다.

태국에서 가장 큰 섬인 푸껫은 많은 외국 관광객이 찾는 대표적인 휴양지다.

지난해 태국을 방문한 외국인 약 3천500만명 중 러시아인은 184만명으로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 한국에 이어 다섯번째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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