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동계 AG 바이애슬론 사상 첫 금메달…빙속 은2·동2 추가
기사 작성일 : 2025-02-11 17:00:43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의 경기 모습


[신화=]

(하얼빈= 최송아 김경윤 설하은 기자 =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하루 쉬었던 금맥 캐기를 재개했다.

7일 개회식 이후 나흘째인 11일 우리나라는 금메달 하나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내 이번 대회 전체 금메달 12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1개로 종합 2위를 지켰다.

1위는 개최국 중국(금27·은23·동20), 3위는 일본(금5·은6·동10)이다.

크로스컨트리와 사격을 결합한 바이애슬론에서 한국의 동계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이 나왔다.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전남체육회)가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여자 7.5㎞ 스프린트 경기에서 22분 45초 4의 기록으로 중국의 멍팡치(22분 47초 8)와 탕자린(23분 01초 0)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2003년 아오모리 대회 남자 계주)이 최고 성적이었던 한국 바이애슬론의 사상 첫 금메달이다.

러시아 청소년 대표 출신으로 2016년 귀화한 압바꾸모바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때 여자 15㎞ 개인 경기 16위에 올라 한국 여자 선수 최고 순위를 올린 데 이어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 바이애슬론의 새 역사를 썼다.

일본 태생의 우리나라 선수인 아베 마리야(포천시청)가 10위(24분 12초 1)에 올랐고, 고은정(전북체육회)은 11위(24분 22초 0), 정주미(포천시청)는 14위(25분 21초 5)에 자리했다.


남자 팀추월 은메달


박동주 기자 =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정재원, 박상언, 이승훈이 시상대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2.11

하얼빈의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오벌에서는 스피드 스케이팅의 살아있는 전설 이승훈(알펜시아)이 한국 아시안게임 출전사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승훈은 정재원(의정부시청), 박상언(한국체대)과 호흡을 맞춘 남자 팀 추월에서 중국(3분 45초 94)에 이어 2위(3분 47초 99)를 차지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와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8개의 메달(금7·은1)을 따냈던 이승훈은 이로써 통산 9번째 메달을 획득, 쇼트트랙의 김동성(금3·은3·동2)을 제치고 한국 선수 역대 동계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다.

빙속 남자 1,000m에서는 차민규(동두천시청)가 1분 9초 63으로 닝중옌(중국·1분 8초 81)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끊어 10일 팀 스프린트에 이어 대회 두 번째 은메달을 챙겼다.

여자 빙속의 차세대 주자 이나현(한국체대)은 1,000m에서 한메이(1분 15초 85), 인치(1분 16초 08·이상 중국)에 이어 3위(1분 16초 39)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 이나현의 힘찬 레이스


(하얼빈= 서대연 기자 = 이나현이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AG)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경기에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이나현은 이날 경기에서 1분 16초 39를 기록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2025.2.11

여자 100m, 팀 스프린트(이상 금메달), 500m(은메달)에 이은 이나현의 이번 대회 4번째 메달이다.

'신 빙속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은 1분 16초 74로 4위를 기록했다.

박지우(강원도청), 김윤지(동두천시청), 정유나(한국체대)는 여자 팀 추월에서 3분 10초 47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합작했다. 금메달과 은메달은 각각 중국(3분 2초 75)과 일본(3분 5초 52)에 돌아갔다.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슬로프스타일에 나선 신영섭(강원대)은 5위(75.50점), 윤종현(단국대)은 6위(62.75점)로 마쳤다.

일본의 가사무라 라이(93.25점)와 이토 루카(88.50점)가 금, 은메달을 나눠 가졌고, 폴 앙리 비외탕(태국)이 3위(85.25점)에 올랐다.

바이애슬론 남자 스프린트 10㎞에서는 최두진(포천시청)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10위(31분 45초 1)에 올랐고, 강윤재(태백시청)가 13위(32분 20초 5)에 자리했다.

이 종목에선 카자흐스탄의 블라디슬라프 키레예프가 29분 47초 4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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