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싹 메마른 강원 정월대보름 주간 '산불 비상'…"예방에 총력"
기사 작성일 : 2025-02-11 18:00:41

강원도 산불방지센터 방문한 김진태 지사


[강원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 이재현 기자 = 강원도가 정월대보름 주간을 맞아 산불 대응을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도는 지난 8일부터 오는 16일까지를 정월대보름 특별 기동 단속 기간으로 정해 산불 예방에 중점을 둔 감시 체계를 가동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특히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리는 도내 14개 시군 31곳에 진화차 29대, 진화대원 116명을 투입해 달집태우기와 쥐불놀이 등의 민속 행사 시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4개 조로 구성된 정월대보름 산불 방지 특별 기동단속반을 운영해 산불 위험이 큰 풍등 날리기를 단속한다.

이와 관련해 김진태 도지사는 이날 강릉시 연곡면 산불방지센터를 방문해 산불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24시간 상황실 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산불 진화보다는 예방에 중점을 두고 감시 체계를 철저히 운영해 달라"며 "이번 주는 정월대보름 주간인 만큼 산림 인접 지역에서 진행하는 달집태우기와 쥐불놀이 등 산불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산불 위험이 큰 풍등 날리기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며 "화목보일러 사용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산불 예방 총력 대응을 위해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지난달 13일부터 조기 가동 중이다.

초기 진화 대응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중형 4대, 소형 4대의 임차헬기를 올해는 중형 5대, 소형 3대로 배치해 담수 능력을 확충했다.

기상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한 달여간 지속된 동해안 지역의 건조특보는 지난 4일부터 다시 발효 중이며, 이 지역 1월 강수량은 18.1㎜로 평년 39.3㎜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인 만큼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