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중앙성당 설계도면, 78년 만에 한지 7장으로 재탄생
기사 작성일 : 2025-02-14 11:01:18

한지로 재탄생한 전주 중앙성당 설계도면


[한국전통문화전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 김동철 기자 = 전북 전주 중앙성당의 설계 도면이 78년 만에 전주 한지로 재탄생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전주 중앙성당의 설계 도면을 전주 전통 한지로 복본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설계 도면은 크라프트지 형태의 갱지(更紙)로 표면이 좀 거칠고 품질이 낮은 종이에 그려졌다.

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중앙성당은 지역 대표 건축물로 꼽히며, 1947년 11월 설립돼 1957년 전주교구의 주교좌성당이 됐다.

중앙성당 건물은 말뚝지정과 쌍대공 기법 등으로 건립됐고 설계 도면이 현재까지 보존돼 기록문화유산으로 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7면 분량의 중앙성당 설계 도면을 장기간 보존이 가능한 전주 한지에 복본화를 진행해왔다.

전당과 전주시는 앞서 2017년 바티칸 교황청의 편지 기록물과 2018년 원불교 초기 경전을 전주 한지로 복본화한 바 있다.

김도영 전당 원장은 "문화재 보존만큼 관련 기록물 보존도 중요하기에 전주 한지를 활용한 보존화 작업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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