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독립기념관' 마스터플랜 용역발주…건립지·상징물 검토
기사 작성일 : 2025-02-14 12:01:22

(수원= 최찬흥 기자 = 경기도가 자체 독립기념관 건립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도는 '독립기념관 마스터플랜 연구 용역' 입찰 공고를 냈다고 14일 밝혔다.


작년 8월 29일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을 논의한 김동연 지사와 이종찬 광복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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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원을 투입해 10개월간 진행하는 용역에서는 역사적 상징성과 접근성, 인접 독립기념관 문화시설·관광지와의 연계성, 부지 확보 용이성 등을 고려해 최적 건립지를 검토하게 된다.

또 국가보훈부와 지자체가 건립한 기념시설과 유사시설, 국외 독립기념관 시설 등에 대한 현황 조사도 벌인다.

독립기념관 디자인 및 건축물 배치계획을 세우고 공간별 전시·교육 등 운영프로그램을 제안하며 대표 상징물과 상징 공간도 제시할 계획이다.

독립기념관 건립이 사회, 경제, 문화에 미치는 기대효과와 파급효과를 분석하고 건립 타당성에 대한 종합 검토 의견도 낸다.

도 관계자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을 위한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마스터플랜 용역과 연계해 5억원을 들여 독립유공자 사료 수집(2억원)과 독립운동 참여자 및 유공자 발굴(3억원)과 관련한 용역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8월 29일 경술국치일에 서울 광복회 사무실에서 이종찬 광복회장 등 광복회 간부들을 만나 "쪼개긴 광복절 행사를 보면서 안타까웠다. 경기도가 제대로 된 역사를 만들고, 독립운동을 선양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광복회 간부들은 "천안의 독립기념관이 수도권에서는 너무 멀어서 접근성이 떨어지는 만큼 수도권에 최초로 독립기념관이 만들어진다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독립기념관으로서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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