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총, 학교 안전 강화·교원 보호 대책 촉구
기사 작성일 : 2025-02-12 12:01:19

학교에 모여든 추모 물결


[ 자료사진]

(부산= 조정호 기자 = 부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부산교총)는 최근 발생한 대전 모 초등학교 사건과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하면서 교직원과 학생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부산교총은 12일 성명에서 "부산시교육청이 발표한 '방과 후 안전대책 및 힐링 프로그램 확대'는 교직원의 심리·정서적 지원과 학생 안전을 위한 의미 있는 조치이지만, 학교 안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학교 안전 인력 확충, 교원 업무 경감 등 추가 대책을 요구했다.

부산교총은 "교사가 학생 지도와 학습 지원뿐만 아니라 방과 후 안전까지 책임져야 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오후 6시 이후 근무자 2명 배치를 단순히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 안전 전담 인력을 두어 체계적인 운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교사들은 행정 업무와 생활지도를 동시에 감당하는 상황에서 안전까지 책임지는 구조"라며 "교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정신건강 위기 교사를 위한 보호·지원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교총은 "우울증, 불안 장애 등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심리검사와 예방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며 "힐링 프로그램을 치유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교사 보호 시스템 구축과 법적 지원 강화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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