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공! 충남도의회] 충남 4개 의료원 운영 내실화하려면
기사 작성일 : 2025-02-04 09:01:16

[※ 편집자 주 = 충남도의회 의원들은 올해 23개 연구모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의원과 전문가, 공무원 등이 머리를 맞대 지역 현안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정책을 제안하거나 조례안을 마련하는 게 목적입니다. 는 연구모임 취지와 활동 내용, 정책 대안 제시, 입법화 과정 등을 소개하는 기획 기사를 매주 1건씩 20여 차례에 걸쳐 송고합니다.]


충남 지역 의료원의 지역거점병원화를 위한 연구모임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 김소연 기자 = 충남도의회가 지역 4개 의료원 운영을 내실화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4일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양경모(천안11·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도의원, 천안·서산·홍성·공주의료원 원장 또는 관계자, 도 공무원 등은 '의료원의 지역 거점 병원화를 위한 연구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지방의료원은 지역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공공 보건 증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설립·운영하는 기관으로 1960∼1970년대 경제개발과 함께 확충됐다.

지방의료원은 의료취약지역에서 감염병 예방, 응급의료 서비스, 취약계층 의료지원, 국가 의료정책 시행 등 역할을 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만성 질환 증가로 지방의료원의 역할을 커지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지방의료원이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지정·운영되면서 그 중요성이 더 부각됐다.

그러나 지방의료원의 한계도 여전히 있다.

수도권과 지역 간 의료 격차가 존재하고, 환자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은 해결되지 못하고 있으며 의사 구인난도 겪는다.

정부와 지자체가 지역 주민에게 충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특히 골든타임 내 치료가 필요한 치료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으나 현장에서는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연구모임 참석자들은 지방의료원이 지역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봤다.

이어 의료 사고에 대한 법적 보호장치를 마련하고, 지원을 늘려 재정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후화한 지방의료원 시설 개선을 위한 투자를 하고, 첨단 시설을 확보해 주민이 안심하고 찾아올 수 있는 병원으로 변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방의료원은 의료 체계상 2차 병원 역할을 하게 되는데, 2차 병원으로서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50여개 과가 필요한 만큼 과를 신설해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양 의원은 "지방의료원이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정책을 마련하고 지원해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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