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변론 추가지정에 與 "긍정적 평가" 野 "20일 종결해야"
기사 작성일 : 2025-02-14 18:00:09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


[ 자료사진]

홍지인 안정훈 기자 = 여야는 1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오는 20일을 추가로 지정한 것을 두고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변론기일 추가 지정을 환영하면서 '신속하되 충실한 심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속하되 동시에 충실한 심리 과정을 통해서만 국론통합으로 갈 수 있다고 본다"며 "충분히 심리하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 변론이 17번이었고, 지금 윤 대통령 탄핵심판은 그 횟수가 적기 때문에 국민적 우려와 걱정이 커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신속한 변론 종결을 촉구하면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즉각 임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탄핵 재판은 20일 종결해야 한다. 전 국민이 목격한 사안에 대해 충분한 심리를 거쳤고 추가 증인도 받아들여 방어권도 충분히 보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일 (헌재가 재판을) 종결한다면 최상목 대행이 19일 마은혁 재판관을 임명할 가능성도 있다. 시간을 끌기 위함일 것"이라며 "꼼수 부리지 말고 오늘이라도 임명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헌법재판소는 20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을 열고 한덕수 국무총리,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조지호 경찰청장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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