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유엔 '국제안전도시' 인증 추진…내년 상반기 획득 목표
기사 작성일 : 2025-02-16 11:00:36

(용인= 김광호 기자 = 경기 용인시가 유엔이 주관하는 재난복원력 중심의 국제안전도시 인증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

용인시는 16일 "지속적인 재난경감 활동과 국제적 안전도시 위상 확립을 위해 유엔 국제안전도시 인증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인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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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국제안전도시는 재난 및 기후 위험을 해결하고, 안전한 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정치적·기술적 노력을 장기적·지속적으로 실시한 도시임을 인증하는 것으로, 유엔 산하 '국제연합 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 UN Office for Disaster Risk Reduction)이 인증한다.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ISCCC)가 주관하는 안전도시 인증 제도와는 다른 것이다.

현재 한국 지자체 가운데는 인천광역시(2020년)와 울산광역시(2023년)만이 이 인증을 획득한 상태이며, 세계적으로는 18개국 28개 도시가 인증을 받았다.

용인시는 이 인증 획득을 위해 이미 지난해 5월 'MCR2030'(Making Cities Resilient)에 가입했으며, 도시 간 재난경감정책 노하우 공유 및 학습 네트워크를 구축해 파트너십을 강화해 왔다.

2030년까지 기후변화와 재난에 강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만들기를 촉구하기 위한 유엔의 새로운 실천 계획인 MCR2030 가입은 유엔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위한 필수 요건이다.

시는 오는 9월 인천에 있는 UNDRR 동북아사무소에 국제안전도시 인증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신청서가 제출되면 태국 방콕에 있는 UNDRR 아시아지역위원회가 1차 심사를 하고, 유엔 글로벌위원회가 2차 심사를 해 최종 인증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시는 내년 상반기 중 인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엔 국제안전도시로 인증되면 3년간 지위를 유지하게 되며, 인증 조건에 부합하는 활동을 계속할 경우 재인증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용인시가 유엔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획득하면 국내 3번째 지자체이자 기초지자체로서는 최초가 된다"며 "시민들의 재난 경각심 및 안전의식 고취와 안전도시 이미지 구축을 위해 유엔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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