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승용차 뛰어넘은 맥클렁, NBA 덩크슛 콘테스트 3연패
기사 작성일 : 2025-02-16 20:00:44

기아 승용차 뛰어넘은 맥클렁, NBA 덩크슛 콘테스트 3연패


[AP= 재판매 및 DB금지]

이의진 기자 = 공중에서 기아 승용차를 뛰어넘는 고난도 덩크를 선보인 맥 맥클렁(올랜도·188㎝)이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상 최초로 덩크슛 콘테스트 3연패를 달성했다.

맥클렁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올스타전 전야제 덩크슛 콘테스트 결선에서 스테픈 캐슬(샌안토니오)을 제치고 덩크왕에 올랐다.

NBA에서 한 선수가 3년 연속으로 덩크왕을 차지한 건 맥클렁이 최초다.

맥클렁은 1차 예선에서 림 아래에 기아 승용차를 세워둔 뒤 이를 뛰어넘어 고난도 백핸드 덩크를 작렬, 심사위원단을 열광시켰다.

이어진 캐슬과 결선에서도 210㎝가 넘는 에번 모블리(클리블랜드)를 뛰어넘은 후 시원한 덩크슛을 꽂아 넣어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만점을 받았다.

맥클렁은 정규리그보다는 올스타전 행사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선수다.

NBA 정규리그 5경기 출장에 그친 그는 주로 G리그(NBA의 하부리그) 경기에 출전한다.

하지만 놀라운 도약력과 창의적인 기획으로 2023년 덩크슛 콘테스트에서 우승해 '덩크 전문가'로 주목받은 맥클렁은 3년 연속 우승으로 자타공인 '최고 덩커'로 인정받았다.

덩크슛 콘테스트와 함께 진행된 3점 콘테스트에서는 마이애미 히트의 타일러 히로가 정상에 섰다.

히로는 앞서 대회 2연패를 이룬 데이미언 릴러드(밀워키), 버디 힐드(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대리어스 갈런드(클리블랜드), 캐머런 존슨(브루클린) 등 7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최고 슈터로 우뚝 섰다.

1차 예선에서는 힐드(31점)가 8명 가운데 유일하게 30점대를 기록하며 앞서갔다.

힐드와 함께 갈런드(24점)와 히로(19점)가 2, 3위를 차지해 결선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릴러드는 18점에 그쳐 예선 탈락했다.

가장 낮은 점수로 결선에 오른 히로는 24점을 올려 슛감이 식은 힐드(23점)와 갈런드(19점)를 제치고 최종 승자가 됐다.


타일러 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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