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강릉원주대, '1도1국립대' 출범 앞두고 통합 사항 마련
기사 작성일 : 2025-02-17 15:00:34

강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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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강릉= 강태현 류호준 기자 = 강원대학교와 국립강릉원주대학교는 내년 3월 '강원1도1국립대학'의 출범을 위한 제반 사항 마련에 합의했다.

17일 강원대·강릉원주대에 따르면 두 대학은 전날 '통합 강원대학교의 행정조직과 특성화 계획 등 통합 이행을 위한 제반 사항'에 합의했다.

두 대학은 통합 강원대의 거버넌스, 행정조직과 인력배치, 캠퍼스 특성화 계획을 중심으로 한 통합 계획을 제출할 방침이다.

통합 강원대의 거버넌스는 통합 강원대 총장 산하에 각 캠퍼스를 운영할 총장과 대학혁신전략실을 두는 방식이다.

각 캠퍼스에는 입시, 교무·학생 업무 등 통합 강원대 총장으로부터 위임받은 업무를 캠퍼스 총장이 자율적으로 운영해 캠퍼스별 특성화와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한다.

이에 강원대는 교육·연구 거점인 춘천 캠퍼스를 중심으로 강릉 캠퍼스의 지학연 협력, 삼척 캠퍼스의 지산학 협력, 원주 캠퍼스의 산학 협력을 통해 특성화 캠퍼스를 구축한다.

4개 캠퍼스에 총 3만명의 학생과 1천400명의 교수진을 배치해 국내 최대의 국가거점국립대로 발돋움하는 게 강원대의 목표다.


강원대와 통합 계획 발표하는 박덕영 강릉원주대 총장


(강릉= 류호준 기자 = 17일 오후 강원 강릉시 지변동 국립강릉원주대학교 본부에서 박덕영 강릉원주대 총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대·강릉원주대 통합 거버넌스 합의 내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강원대와 강릉원주대는 2026년 3월 통합 강원대학교로 새롭게 출발한다. 2025.2.17

앞서 2023년 11월 강원대는 강원1도1국립대를 혁신모델로 제시해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5월 제1차 국립대 통폐합 심사위원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6차례에 걸쳐 통합심사를 받았고, 이번 합의로 '국립대 통폐합 기준'을 마련했다.

정재연 강원대 총장은 "강원1도1국립대는 강원도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멀티캠퍼스 공유·연합·통합 복합형 통합모델"이라며 "캠퍼스별 특성화를 통해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국립대의 혁신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덕영 강릉원주대 총장은 "두 대학의 통합을 통해 교육과 연구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학생·교직원·지역사회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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