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2032년까지 GRDP 100조원 시대 연다…작년 62조원
기사 작성일 : 2025-02-17 17:00:19

강원 GRDP 100조원 달성 전략 설명하는 김진태 지사


[강원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 이재현 기자 = 강원도가 2032년까지 지역내총생산(GRDP) 100조원 달성을 위한 전략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잠정 발표된 도내 GRDP는 62조원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조 4천억원(7.6%) 증가한 것으로, 전국 평균 증가율(3.3%)의 2배다.

2015년부터 2023년까지 9년간의 평균 증가율인 5.1%로 지속 성장 시 2032년까지 100조원 달성이 가능하다는 것이 도의 예측이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증가율 6.3%를 대입하면 5년 뒤인 2030년 100조원 목표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강원 GRDP 100조원 달성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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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도는 현재 GRDP에서 9.6%를 차지하는 제조업과 8.4%인 건설업의 비중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려 'GRDP 100조원 조기 달성'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먼저 반도체, 바이오, 수소, 미래 차, 푸드테크, 방위산업 등 6대 미래산업을 집중 육성해 제조업 분야의 투자를 확대하고 성장을 견인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9개 사업에 2천200억원을 투자 중인 반도체는 2032년까지 반도체 기업 70개 사를 유치하고 인력 1만명을 양성한다.

바이오는 2029년까지 생산액 5조원과 6천명의 고용 창출을 목표로, 수소는 2028년까지 수소경제 공급망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구체화하고 있다.

미래 차 산업 역시 2026년 12개 사업이 준공돼 설계, 개발, 생산, 재사용까지 전주기 기업 지원 생태계가 구축되며, 방위산업은 지난해 문을 연 강원국방벤처센터를 통해 첨단방위산업 선점을 위해 노력 중이다.

이밖에 도내 주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해 건설업 비중을 확대, 지역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김진태 지사는 "글로벌 경제 위기 등 대내외적 요인이 없다면 목표 달성은 가능하다"며 "6대 미래산업으로 제조업의 비중을 두 자릿수로, 대규모 SOC으로 건설업의 비중 역시 두 자릿수로 늘려 GRDP 100조 원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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