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들 하루 1시간 근로단축 원해…맞벌이 30대는 1시간20분"
기사 작성일 : 2025-02-18 12:01:11

(수원= 최찬흥 기자 = 전국 근로자들은 하루 1시간가량 근로시간이 단축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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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경기연구원이 지난해 전국의 20~59세 근로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 생활균형을 이루는데 가장 어려운 이유로 남자의 26.3%, 여자의 24.6%가 '일하는 문화와 과도한 업무량'을 꼽았다.

특히 20대 여성(39.3%), 30대 여성(31.5%)에서 이 비율이 높았으며, 20대 남성(30.3%)과 30대 남성(26.4%)도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실제 근로시간과 이상적인 근로시간의 차이는 1시간 남짓으로 조사됐다.

남자는 하루 평균 8.3시간을, 여성은 7.5시간 근로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상적인 근로시간은 남자 7.2시간, 여자 6.5시간으로 답했다.

출산과 양육의 주 연령대인 맞벌이 가구 30대에서 차이가 가장 커 남자는 1시간 24분, 여자는 1시간 27분의 근로시간 단축을 희망했다.

또 출산 의향이 있는 여자의 경우 출산 의향이 없는 여자에 비해 14분 더 근로시간이 줄기를 원했다.

유정균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응답자의 실제 하루 근로시간과 희망 근로시간이 한 시간 차이를 보이고 젊은층 맞벌이 가구에서 차이가 더 크다는 사실을 반영해 주 40시간인 현행 법정 근로시간을 주 35시간으로 단축하는 것이 저출생 극복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근로시간 단축은 공공기관이 우선 도입하고 통근시간 일부를 근로시간으로 인정하는 방안도 선제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유 연구위원은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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