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 "코스피 이제 막 과매도 벗어난 수준…부담 없다"
기사 작성일 : 2025-02-19 09:00:21

증시 (PG)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조민정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19일 최근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코스피에 대해 "이제 막 과매도 상태를 벗어난 수준으로, 부담스럽지 않다"며 지수가 1차적으로 2,700대 중반까지 회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노동길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연초 이후 코스피 반등의 원동력은 우려보다 양호한 작년 4분기 실적, 보편관세 리스크 완화"라며 "수급 관점에서는 기업 자사주 매입 증가로 외국인의 빈 자리를 대체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술적 관점에서 이번 반등의 첫 번째 목표 구간을 2,700대 중반으로 잡을 수 있다"며 "회복 속도는 팬데믹 당시를 제외하면 가장 빠르지만,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지수 하락의 주원인이 됐던 4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고 있다는 점도 우호적이다.

노 연구원은 "코스피 합산 당기순이익은 22조1천억원으로 예상치 31조6천억원을 30.2% 하회하고 있는데, 이는 4분기 평균 달성률인 -36.2%를 소폭 상회하는 숫자"라며 "우려보다 나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마지막 비탈길을 오른 코스피 앞에 야트막한 평야 지대가 펼쳐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매크로 상황만 놓고 보면 급격한 하향 조정은 크게 우려되지 않으며 미국 소비 경기가 여전히 우호적인 상황에서 중국도 재정정책으로 힘을 보태고 있고, 환율 효과도 서프라이즈 변수"라고 했다.

노 연구원은 업종 측면에서 주당순이익(EPS)이 상향되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유틸리티, 에너지, 통신, 운송, 자본재, 소프트웨어, 미디어, 헬스케어에서 기회를 모색할 만하다고 제언했다.

또 실적 발표와 변화에 비해 주가가 소외됐던 KB금융[105560], 현대모비스[012330], HMM[011200], 대한항공[003490], 넷마블[251270], 한올바이오파마[009420], 미래에셋생명[085620] 등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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