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올랐네"…서울 대학가 원룸 평균 월세 57만원→61만원
기사 작성일 : 2025-02-11 10:00:26

서울 시내의 한 대학가 주변에 붙은 원룸, 월세 안내 모습


[ 자료사진]

권혜진 기자 = 올해 서울 주요 대학가 인근 원룸의 평균 월세와 관리비가 작년 대비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1학기 개강을 앞두고 자사 플랫폼에 등록된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 원룸의 월세와 관리비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서울 주요 대학 인근 보증금 1천만원 기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월세는 60만9천원, 평균 관리비는 7만8천원으로 조사됐다.

작년 1월 조사 때의 평균 월세는 57만4천원, 평균 관리비는 7만2천원으로, 1년 새 월세와 관리비가 각각 6.1%, 8.1% 오른 셈이다.

작년 8월 조사 때는 평균 월세 60만원, 평균 관리비 7만9천원으로 나타나 월세의 경우 꾸준히 오르는 것으로 관측된다.

대학가별로 보면 성균관대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가 작년 1월 47만 원에서 올해 1월 62만5천원으로 33%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어 중앙대 인근 지역이 48만원에서 52만7천원으로 9.8% 뛰었으며 연세대 인근은 60만원에서 64만3천원으로 7.2%, 한국외국어대 인근은 59만원에서 63만1천원으로 6.9%, 고려대 인근은 57만원에서 60만4천원으로 6% 올랐다.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평균 월세 및 관리비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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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인 액수 면에선 이화여대 인근 원룸의 월세가 가장 높았다.

지난달 기준 이화여대 인근 원룸의 평균 월세는 74만1천원으로, 작년 1월(71만원) 대비 4.4% 상승했다.

이어 연세대(64만3천원), 서강대(64만2천원), 한국외대(63만1천원), 성균관대(62만5천원), 경희대(62만2천원) 순으로 월세가 높았다.

이화여대 인근은 관리비도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화여대 인근 원룸 관리비는 10만5천원으로 작년 동월(9만원) 대비 16.7% 상승했다.

같은 기간 고려대 인근 지역(7만원→8만원) 관리비는 14.3%의 상승했으며 경희대와 한국외대 인근 지역은 나란히 7만원에서 7만8천원으로 11.4% 상승했다.

연세대(7만원→7만6천원)는 8.6%, 서울대(8만원→8만5천원)는 6.3%, 중앙대(8만원→8만4천원)는 5%, 한양대(7만원→7만3천원)는 4.3%의 상승률을 각각 나타냈다.

서강대 인근의 평균 관리비는 작년과 같은 6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조사 대상 지역 중 유일하게 성균관대 인근 지역만 평균 관리비가 6만원에서 5만9천원으로 1.7% 하락했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의 평균 월세는 지난 8월 60만원을 넘긴 이후 지속해서 상승하는 모양새"라며 "월세 강세 기조가 이어지며 대학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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