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헌재, 尹탄핵 공정한 결론 내야…朴파면은 올바랐나"
기사 작성일 : 2025-02-19 13:00:03

노동개혁 대토론회 참석하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박동주 기자 =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30·장년 모두 Win-Win하는 노동개혁 대토론회'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참석하고 있다. 2025.2.19

이유미 조다운 기자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19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를 향해 "공정하게,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절차 진행과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노동개혁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헌법재판관 선임 과정, 재판 진행 절차에 많은 우려를 가진 국민이 있고, 한편으로는 헌재가 속도를 내서 빨리 판결을 내달라는 분도 있고, 국론이 그야말로 양분된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17년 3월 헌법재판소의 당시 박근혜 대통령 파면 결정과 관련, "과연 올바른 판결이었나. 박 전 대통령이 무슨 큰 잘못을 했나"라며 "헌재가 직선제로 뽑힌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사랑과 충성을 너무 가볍게 본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일각의 부정선거 주장에 대해 "중앙선관위가 이것을 가릴 행정적 책임이 있다"며 "(사전투표함 보관 장소에) CCTV가 없었다, 이런 의문을 제기하는 건 정당한 의문"이라고 말했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범보수 1위를 기록한 것과 관련, "우리 사회가 너무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대한민국을 매우 불행하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돼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것 같은데 너무 무겁고 가슴 아프다"라고 말했다.

다른 여권 주자들보다 '확장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는 것이 정치의 본령 아닌가"라며 "전 사회적 약자를 보살피는 게 공직자의 첫 번째 직분임을 잊지 않고 살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좌든, 우든 (그런 생각은) 바뀐 적이 없다"며 "비판받아야 한다면 비판받겠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의 정치 복귀 시사에 대해 "한 전 대표도 훌륭한 점이 많다"라며 "나이가 되고 자격이 있는 분들은 어떤 분이든 (대선에) 출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관련해선 "전 명태균 이름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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