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서막 올린다] ① 고위관리회의 내주 시작…막바지 손님맞이 준비
기사 작성일 : 2025-02-20 08:00:32

[※편집자 주 =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첫 번째 사전회의인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 및 실무회의가 오는 24일 경주에서 14일간 일정으로 개막합니다. 이 기간 APEC 21개 회원국 대표단 등 2천여명이 경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고위관리회의가 정상회의 성공으로 이어지도록 막바지 준비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는 회의, 숙소, 수송 등 준비 상황을 다룬 기사를 두 편 송고합니다.]


경주 화백컨센변센터


[경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경주= 이승형 기자 = 올해 가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서막을 알리는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24∼3.9일) 준비가 마무리 단계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고위관리회의 성공을 정상회의까지 이어간다는 각오로 막바지 손님맞이 채비에 여념이 없다.

각국 대표단이 회의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수송, 숙박 등을 직접 지원한다.

20일 경북도와 경주시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3월 9일까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 등 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 APEC 정상회의 제1차 고위관리회의가 열린다.

이 기간 28개 회의체에서 총 100여차례의 회의를 진행하고 이를 위해 APEC 회원국 대표단 등 약 2천여명이 경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1차 고위관리회의는 정상회의 개최 전 경주에서 열리는 첫 번째 대규모 사전회의다. 정상회의 의제 전반을 다루며 실질적 협의를 끌어내는 협의체로 정상회의 사전 준비나 예행연습의 성격도 지닌다.

도와 시는 회의가 경주와 경북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행사인 만큼 대표단들이 회의에 집중할 수 있게 회의실 인프라 구축과 수송, 숙박, 의료 지원 등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경주 보문관광단지 야경


[경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대표단 회의·이동 지원 '만전'

APEC 회의는 문서 없는 회의를 표방하므로 회의장에서 직접 송출되는 회의자료에 대한 화상도가 중요하다. 이에 영상 프로젝터를 국제회의에 적합한 최고 수준의 영상시설로 교체해 대표단들이 회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참가자들의 입·출국을 비롯한 회의 참석 편의, 저녁 시간대 개인 활동 보장을 위해 효율적이고 꼼꼼한 교통계획도 수립했다.

입출국을 위한 수송거점을 김해공항과 경주역(시외버스터미널 경유)으로 지정하고 수송거점에서 출발해 보문관광단지(숙소·회의장)에 도착하는 교통편 배차 간격은 30분, 출국을 위해 숙소에서 수송거점으로 가는 배차간격은 1시간 단위로 설정했다. 매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교통편을 운행한다.

숙소와 행사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운행한다. 기본 배차간격은 30분, 회의 시작·종료 시간대는 15분이다. 저녁 시간대 보문관광단지와 황리단길로 오가는 셔틀도 3회 운행한다.

수송상황실을 설치해 원활한 현장 대응과 안전하고 편리한 수송지원을 할 계획이다.

◇ 편안하고 안전하게…숙박·의료 등 준비, 자원봉사자도 힘 보내

대표단이 묵을 호텔 5곳을 지정하고 여기에는 인력과 자원봉사자가 상주하는 전용 데스크를 설치해 통역, 교통 안내, 관광지 소개, 추천 식당 안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의장 안에는 의무실을 설치하고 영어가 능통한 의사 1명과 일반 간호사 1명이 상주하도록 한다.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구급차 2대는 상시 대기하고 동국대 경주병원, 포항성모병원, 울산대병원 등 전담 협력병원도 10개 운영한다.

자원봉사자들도 힘을 보탠다. 기본적으로 영어로 소통이 가능한 자원봉사자 202명이 수송, 관광, 숙박 안내, 행사장 운영, 각종 홍보관 및 체험관 운영을 지원한다.


경북도 지방정부 협력회의,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 결의


[ 자료 사진]

도는 자원봉사자 유니폼을 신라의 멋과 문화를 담기 위해 신라 복을 모티브로 제작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주와 경북, 대한민국의 품격과 저력을 세계에 알릴 기회인 만큼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고위관리회의부터 정상회의까지 손님들이 감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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