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옥동 개발사업 '속도'…도시재생·군부대 이전·도로확장
기사 작성일 : 2024-06-21 07:01:14

울산 옥동 도시재생사업 구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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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김용태 기자 = 울산시는 남구 옥동 주변의 도심 기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다양한 개발 사업들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재 옥동 인근에 추진 중인 주요 사업은 옥동 도시재생사업, 옥동교차로 교통체계 개선사업, 올림푸스골든아파트 일원 대공원로 확장사업, 옥동 군부대 이전 등이다.

먼저 옥동 도시재생사업은 옥동 일대 6만2천250㎡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사업비 234억원을 투입한다.

2019년 생활기반시설 정비와 함께 인근 교통체계 개선 공사를 병행해 이뤄지고 있다.

옛 울주군청사 부지에 추진 중인 209면 규모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이 이달 말 완료되며, 보행권 개선을 위해 올해 1월 착공한 안심이음길 조성도 11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옥동 어울림복합문화센터가 2026년 완공을 위해 건축 기획 용역 중이다.

이와 함께 2026년 문수로 울산 도시철도 건설 공사 시 교통 정체 완화를 위해 추진하는 옥동교차로 교통체계 개선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65억원을 들여 문수로 방향에서 이예로 북구 방향으로 우회전하는 연결도로 0.5㎞(1∼2차로 규모)를 신설하는 것이다.

시는 이달 중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울산 도시철도 건설 착공 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와 교통난 해소를 위한 올림푸스골든아파트 일원 대공원로 확장 사업도 8월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올해 하반기 착공해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 일대는 도로 폭이 협소해 통행 차량 불편과 학생들의 등하교 시 안전사고 우려가 있어 주민들의 도로 확장 민원이 많았다.

시는 90억원을 들여 현재 0.32㎞, 2차로를 3∼4차로로 확장한다.

옥동 군부대 이전 사업은 시와 국방부의 협의로 지난해 6월 '군사시설 이전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같은 해 8월 국방부로부터 사업 시행자 지정 승인을 받는 등 관련 행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5월 22일에는 옥동 군부대 이전 부지인 울주군 청량읍 개발제한구역 일대의 개발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을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받아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시는 올해 말까지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7년까지 청량읍에 대체 시설을 조성해 군부대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옥동 부지에는 도시개발사업을 통한 도로·공원·주차장 등 기반 시설과 주민편익시설, 공동주택 등을 조성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의 균형 잡힌 도시 발전을 위해 옥동 군부대 이전 부지에는 시민이 문화와 여가를 함께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대공원 일대에는 교통체계 개선과 공영주차장 조성을 통해 시민이 더욱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영주차장이 조성된 옛 울주군청사 부지는 중·장기적으로 다른 활용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옥동 활성화를 위한 최적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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