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보건의료산업 수출 목표치 6% 상향 조정하고 총력 지원
기사 작성일 : 2024-09-13 18:00:38

제4차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서 발언하는 김영태 원장


김영태 서울대학교병원장이 13일 서울시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추진단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차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9.13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권지현 기자 = 정부가 올해 보건의료산업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목표치를 6%가량 상향 조정해 범부처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여 지원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13일 관련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추진단 대회의실에서 김영태 민간 부위원장(서울대병원장) 주재로 제4차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안건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보건의료산업 수출액은 올 상반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보건의료산업 수출액은 122억 달러로 올해 목표치인 235억 달러의 51.9%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정부는 하반기 보건의료산업 수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올해 총 수출액 목표치를 250억 달러로 6.4%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예고한 대로 신약·백신 개발 등에 투자하는 K-바이오 펀드를 연내 6천억 규모로 조성하는 한편 금리 우대 등 4조2천억원 규모의 정책 금융을 집행한다.

중남미·중동 등 유망 수출국 시장 점유를 위해 이러한 국가들로의 수출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판로 개척도 지원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이날 질병관리청이 추진하고 있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플랫폼 구축 사업 계획도 점검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이후 또다시 닥쳐올 미래 팬데믹에 대비해 감염병 발생 후 100∼200일 이내에 신속하게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mRNA백신 플랫폼을 2028년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도 국비 290억원을 예산으로 책정하고 부처간 협력으로 인·허,가 특허 관련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이밖에도 산하에 설치된 규제개혁마당에서 발굴·검토를 완료한 38개 과제 중 '연구중심병원 의료기술협력단 설치시 세제 지원' 등 킬러 규제 6건을 선정해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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