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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고성식 기자 = 제주 제2공항이 생기면 현 제주국제공항과 어떻게 연결될까?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제주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및 예비타당성 조사 지원 용역'을 통해 2026년부터 2045년까지 추진할 제주 도시철도망 구상안을 수립한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제주시 및 서귀포시 도심지와 제2공항을 연결하는 철도망을 구상하고 있다.

제주시 철도망은 제주공항∼연동 ∼도청∼노형동, 공항∼용담동∼일도동∼제주항, 노형동∼공항∼용담동∼제주항, 공항∼이도동∼화북동∼도련1동, 공항∼오라2동∼이도1동∼도련1동을 연계하는 총 5개 노선의 윤곽이 나왔다.

제주시 철도망은 지난해 진행한 '제주 수소트램을 도입을 위한 사전 타당성 용역안'의 노선과 같다.

서귀포시는 혁신도시와 서귀포항을 잇는 노선과 중문관광단지 순환노선 등 2개 노선이 거론된다.

제2공항 철도망은 공항 진입로와 모빌리티 환승 허브, 복합환승센터 등을 통해 외곽 순환 노선과 연결하는 방식이 검토된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국비 확보를 위해 비용 대비 편익 분석(BC) 0.7 이상의 법정계획 승인 요건을 갖춘 노선만 검토 대상으로 삼기로 했다.

또 세부적인 노선과 역 등은 향후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서 다룰 계획이다.

제주도는 용역 결과가 나오는 내년께 국가교통위원회의 심의 절차 등을 거쳐 제주 도시철도망 사업이 국가철도망 조성계획에 포함되도록 할 방침이다.

[제주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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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철도망 조성계획 반영을 목표로 한 이번 제주 도시철도망 구축 용역은 제주도가 수소트램을 도내에 도입하기 위해 발주했다.

막대한 예산이 드는 트램 도입은 국가 철도망 조성계획에 제주 도시철도망 사업이 포함돼 국비를 지원받아야 사실상 가능하다.

제주도는 앞서 수소트램 도입을 위한 사전 타당성 용역을 통해 트램 도입 예산으로 총 4천391억원을 추산했으며, 국가 철도망 조성계획에 포함되면 전체 예상 비용 중 60%에 해당하는 2천634억원을 국비로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도는 2026년께 제주 도시철도망 사업이 국가 철도망 조성계획에 의한 예비타당성 대상이 되도록 해 수소트램 도입을 가시화할 방침이다.

수소트램은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해 차량 내 수소탱크에 저장된 수소와 공기 중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만들어진 전력을 동력원으로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