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학생식당이 대박 난 '비결은?' 평균 이용인원 2배 급증
기사 작성일 : 2024-11-28 17:00:18

한남대 식당에 몰린 학생들


[한남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 정찬욱 기자 = "17가지 다양한 메뉴에 맛도 좋고 학교 밖 절반 가격의 가성비, 양도 푸짐해서 최고죠."

고물가 시대 주머니 사정이 더 안 좋아 지면서 대학생들이 학교 식당으로 몰리고 있다.

한남대는 이런 수요를 고려해 최근 학생 식당의 대대적인 확장 공사까지 진행했다.

28일 한남대에 따르면 학생 식당(멘사크리스티)의 이달 하루 평균 이용 인원이 지난해 같은 달 300명가량에서 600명 수준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학교 측은 각종 식음료비 인상 등에 따른 학생 복지를 위해 올해 2학기부터 학생 식당의 대대적인 식단 개편, 계란 프라이와 토스트 셀프바 설치 등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전에 백반과 3∼4가지 메뉴에 불과해 이용률이 저조했지만, 백반 5천500원에서 학생들이 선호하는 단품 메뉴 6천원 수준의 17가지 다양한 식단으로 학생들이 식사 시간마다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한남대 학생 식당 메뉴 가격


[한남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비슷한 학교 밖 메뉴 1만원 시대를 감안하면 절반 수준이다.

부족한 공간 확보를 위해 대대적인 확장공사도 진행했다.

기존 290석(917㎡) 규모의 학생 식당을 335석(1천44㎡)으로 확장, 이용 편의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강서현(경찰학과 3학년) 학생은 "그동안 학생 식당에는 자주 가지 않았는데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이승철 총장은 "학생들이 제대로 식사해야 공부도 열심히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학교 식당 환경과 메뉴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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