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음식료업종, 내년 실적 회복…삼양식품 최선호주"
기사 작성일 : 2024-12-10 09:00:22

삼양 매출 성장


강민지 기자 = 삼양식품이 불닭 수출 호조로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매출이 1조2천억원을 넘어서면서 작년 한 해 실적을 뛰어넘었다. 사진은 1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라면 매대. 2024.11.15

이민영 기자 = KB증권은 10일 음식료 업종이 해외 매출 확대 등에 따라 내년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며 업종 투자 의견을 '긍정적'(Positive)'으로 제시했다.

최선호주로는 삼양식품[003230]을, 관심 종목으로는 CJ제일제당[097950]과 농심[004370]을 꼽았다.

류은애 연구원은 "자사가 커버리지를 개시한 음식료 업종의 12개월 평균 주가 상승 여력은 37.6%로 코스피 12개월 상승여력 11.2%를 상회할 것"이라며 "K-푸드 수요 증가와 본격적인 공급 확대로 해외 매출이 증가하고, 소비 심리 회복에 따른 내수 실적의 완만한 반등, 해외 중심의 사업 구조 개편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K-콘텐츠와 불황형 소비 영향으로 아시아에서 서구권 중심으로 수출 지역이 다변화됐다"며 "고물가 지역 진출에 따른 고단가 제품 비중 상승과 프리미엄 포트폴리오 확대에 ASP(평균판매단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국내 음식료 업종 기업 실적의 완만한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들어 곡물 가격 안정화가 확인되고 있어 내년 상반기까지 음식료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경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 상반기까지 강달러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원재료 부담이 경감되고 해외 매출 비중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강달러 환경은 긍정 효과가 더 크다고 부연했다.

특히 삼양식품은 한국 라면 수요 증가의 최대 수혜주로 내년 하반기 가동될 밀양2공장을 통해 뚜렷한 매출 성장과 이익 레버리지 발생이 확인될 기업이라며 최선호주로 꼽았다.

CJ제일제당도 해외 식품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농심 역시 수출 전용 공장을 건설해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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