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 살아보기'
[울주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 장영은 기자 =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에게 '농촌에서 살아보기' 기회를 드립니다."
울산을 대표하는 도농복합지역으로 서울 면적의 1.2배에 이르는 울주군이 귀농귀촌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펴고 있다.
울주군은 특히 2023년 귀농귀촌지원센터를 설립, 본격적으로 운영하면서 더욱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울주군 귀농귀촌지원센터는 울산에서 귀농귀촌을 지원하는 전문센터로는 처음 생긴 기관이기도 하다.
울주군은 먼저 '농촌에서 미리 살아보기' 사업을 통해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에게 농촌 거주 기회를 제공해 농촌에서 살면서 일자리, 생활 등을 체험하고 주민과 교류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는 등 안정적인 정착을 이끌고 있다.
만 18세 이상으로 연접 시군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 사는 도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최장 6개월간 주거와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들 참가자는 울주군에 있는 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 체험할 수 있다.
'농촌 팜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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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귀농귀촌인 팜투어 지원 사업도 하는데, 도시민 500여 명을 대상으로 울주군 소재 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 귀농농가 방문, 농작물 수확체험, 농촌마을 투어 등을 할 수 있다.
해당 마을은 삼동면 금곡마을, 두동면 치술령(옻밭)마을, 상북면 소호마을이다.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 사업도 하는데, 만 65세 이하 세대주로 귀농인이나 귀농 희망자 등이 대상이다.
귀농귀촌인 역량 강화 지원에도 나서는데, 정부기관이나 정부 지정 농업·농촌 관련 교육 수료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다.
또 귀농인 영농기반 구축 사업을 마련해 농업시설 설치나 개보수, 농기계 구입 비용을 지원한다.
울주군은 '울주군 귀농귀촌 가이드북'도 따로 제작해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모든 귀농귀촌에 대한 정보가 다 담겨 있어 '귀농귀촌 바이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울주군 관계자는 6일 "귀농귀촌 사업뿐만 아니라 단계별 준비 절차, 교육 프로그램, 농업 관련 기관이나 단체 현황, 정보제공 유관기관 등에 대한 정보가 담겨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울주군 귀농귀촌 가이드북
[촬영 장영은]
이밖에 울주군과 보조를 맞춰 울산시 농업기술센터도 '찾아가는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교육'을 하고, 영농기초기술교육을 통해 양봉이나 특용작물, 시설채소, 과수 분야별로 가르치고 있다.
귀농귀촌 선도농가 현장학습도 진행, 작목별 재배시기에 맞춰 농업 이론과 실습 교육 등을 하고, 온라인 교육까지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
울주군 농업정책과 관계자는 "귀농을 결심하는 단계는 사전 정보 습득과 탐구의 시간으로 짧게는 몇 달에서 길게는 2∼3년 이상 시간이 걸린다"며 "이 기간 농업 관련 기관이나 단체, 농촌 지도자, 선배 귀농인을 방문하는 등 필요한 정보를 수집한 뒤 귀농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이 생길 때 결심을 굳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울주군에서는 다양한 귀농귀촌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니, 충분히 체험하고 배우며 귀농귀촌의 삶을 이해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울주군 귀농귀촌 지원센터
[촬영 장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