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담양 적설량 5.3㎝…광주·전남 10일까지 최대 15㎝ 더
기사 작성일 : 2025-01-09 06:00:30

폭설과 함께 시작된 추위


(광주= 손형주 기자 = 7일 광주 서구 한 공원에서 시민이 눈 내린 설경을 감상하며 산책을 하고 있다. 이날 호남 지역에는 20cm 가량의 폭설이 예보돼 있다. 2025.1.7

(광주= 정다움 기자 = 오는 10일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된 광주·전남 지역에 밤사이 최대 5㎝의 눈이 내렸다.

9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적설량은 장성군 5.3㎝로 가장 많았다.

담양군 3.8㎝, 화순군 백아면 3.7㎝, 광주 과기원 3.4㎝, 진도군 3.1㎝, 장흥군 유치면 2.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날 새벽 시간당 3∼5㎝의 강한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으나, 장성 상무대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시간당 2㎝ 이하의 눈이 내렸다.

현재 광주와 전남 16개 시군(나주·담양·곡성·구례·장성·화순·장흥·강진·해남·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진도)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사흘 전부터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는 이번 눈은 1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적설랑은 광주·전남 5∼10㎝, 전남 북부는 15㎝ 이상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적은 양의 눈이 쌓였지만, 눈 관련 피해도 이어졌다.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광주에서는 낙상 사고 2건(남구 사동·행암동)이 발생해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남에서는 관련 피해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내일까지 매우 많은 눈이 내리겠고,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이다"며 "교통사고 등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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