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L 윈터 클래식, 내년에는 '남쪽 나라' 마이애미서 개최
기사 작성일 : 2025-01-09 16:00:42

매년 1월 1일 혹은 2일 치러지는 NHL 윈터 클래식


[AP=]

이대호 기자 =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를 대표하는 신년 행사인 'NHL 윈터 클래식'이 내년에는 따뜻한 '남쪽 나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다.

NHL 사무국은 9일(한국시간) 2026년 윈터 클래식이 1월 3일 플로리다 팬서스와 뉴욕 레인저스의 경기로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NHL 사무국에 따르면 역대 가장 남쪽에서 치러지는 윈터 클래식이다.

미국과 캐나다를 대표하는 겨울 스포츠인 NHL은 겨울 혹한을 피하고 빙질을 유지하고자 대부분 경기를 실내에서 치른다.

그러나 아이스하키의 '근본'인 야외 경기 정신을 잊지 않고자 1년에 딱 하루, 새해 첫날이나 2일은 야외에서 치른다.

2008년 시작된 윈터 클래식은 이제 NHL을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 윈터 클래식은 지난 1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시카고 호크스와 세인트루이스 블루스의 맞대결로 치러졌다.

세인트루이스가 시카고에 6-2로 승리한 이 경기에 관중 4만933명이 들어찼다.

이제까지 윈터 클래식은 주로 겨울철 혹한이 함께하는 미국 북부 혹은 캐나다에서 열렸다.

그나마 가장 남쪽에서 열렸던 2020년 윈터 클래식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것이었다.

댈러스만 해도 1월 평균 최저 기온이 섭씨 0도 안팎이지만, 마이애미는 20도를 넘나든다.

내년 마이애미의 겨울 날씨에 따라서는 '야외 연례행사'였던 윈터 클래식이 개폐식 구장인 론디포 파크의 지붕을 덮고 실내에서 치러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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