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여수산단 석유화학 업체에 예비비 지원
기사 작성일 : 2025-01-10 17:00:21

여수산단 찾은 김영록 전남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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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형민우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는 10일 "여수 석유화학산업의 위기를 재난 상황에 준한 것으로 보고 2025년 예비비를 편성해 매출이 감소한 석유화학 플랜트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여수산단 용호기계기술 공장을 방문해 석유화학 산업 위기에 따른 중소기업의 애로 사항을 듣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여수 석유화학산업 위기대응을 위해 전담조직인 '위기대응 추진단'이 운영될 예정이다"며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이 이뤄지면 기업에 다양한 지원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소 배관망 구축, 지속가능항공유(SAF) 기술개발 등 대규모 국가사업을 확보해 여수산단 내 플랜트회사가 참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여수시와 함께 2025년 예비비 30억원을 확보해 석유화학 플랜트 매출 감소기업을 대상으로 고용 안정과 에너지 효율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규모 확대 및 이자 지원, 지방세 징수유예 및 기한 연장 등 여수산단 기업의 지원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성호 용호기계기술 대표와 임직원, 전남도의회 이광일 부의장, 주종섭 도의원, 최정기 여수시 부시장, 박진만 한국산업단지공단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여수 석유화학산업은 최근 석유화학산업 위기로 대규모 신규 투자가 감소하고 유지보수 물량도 줄어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지사는 순천 중앙상가를 찾아 소상공인의 애로 사항을 듣고 민생경제 종합대책도 소개했다.

전남도는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영안정 대책으로 472억원을 편성해 지역사랑상품권 3천500억원 발행, 영세 음식점업 공공요금 지원 30만원, 공공·상생배달앱 소비 진작 할인 및 소비자 배달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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