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분뇨처리시설 고장 내는 이물질 제거기술 특허 출원
기사 작성일 : 2025-01-14 07:00:20

분뇨처리시설 막힘 현상 해결 기술개발 설비 외관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윤보람 기자 =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은 분뇨처리시설에 유입되는 물티슈 등 이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설비 고장을 줄일 수 있는 기술 특허 2건을 출원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허 2건은 '자중 간격조절 브러시 어셈블리를 갖는 스크린 장치'와 '면형-라인 세척수 분사 파이프를 구비한 스크린 장치'다.

기존에 주로 사용해온 바(Bar) 형태의 스크린 대신 하수처리시설에서 사용되는 다공판 형식의 스크린 기술을 도입해 이물질 제거 효율은 높이고 고장 발생 가능성을 낮춘 것이 핵심이다.

공단은 향후 기능 개선을 거쳐 해당 기술을 서울시 전체 분뇨처리시설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주택을 비롯한 건축물 증가로 전국에서 발생하는 분뇨는 매년 늘고 있다.

서울시는 전국 분뇨처리량의 약 34%를 처리하며, 서울시 전체 분뇨처리량의 30%인 약 4천t은 서남물재생센터 분뇨처리시설에서 담당한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중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화장실에서 물티슈 사용량이 늘면서 분뇨처리시설로 유입되는 양도 급증했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분뇨처리시설로 들어온 위생용품은 서로 엉키면서 공처럼 뭉쳐 투입구나 배관을 막아 시설 고장을 일으킨다. 특히 물티슈는 뭉치면 돌처럼 딱딱해지는 특성이 있어 설비를 직접 파손시킨다.

권완택 서울시물재생시설공단 이사장은 "화장실 변기에 무심코 버리는 물티슈 등은 분뇨처리시설 고장의 원인이 되므로 꼭 분리해서 버려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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