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일본 기업 도산 11년만에 최다…중소업체 경영 압박
기사 작성일 : 2025-01-14 20:00:59

(도쿄= 경수현 특파원 = 지난해 일본의 기업 도산 건수가 2013년 이후 처음으로 1만건을 넘어서며 11년 만의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4일 보도했다.


일본 도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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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기업 신용조사 업체인 도쿄상공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도산 건수(부채 규모 1천만엔 이상)는 1만4건으로 전년의 8천690건보다 15.1% 늘었다.

이 조사에서 연간 도산 건수가 1만건을 넘어선 것은 동일본대지진 여파가 남아있던 2013년의 1만855건 이후 11년 만이다.

지난해 도산 증가는 엔저에 의한 비용 상승과 일손 부족 등이 중소업체의 경영을 압박한 영향이 큰 것으로 현지 매체들은 분석했다.

닛케이는 "도산 대부분은 영세 중소기업에서 발생했다"며 "종업원 5명 미만 기업의 도산이 7천582건으로 전체의 75.8%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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