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대문어 자원회복 추진…종자생산 방류·기술 개발
기사 작성일 : 2025-01-17 15:01:22

대문어 부화 유생 방류


[강원특별자치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 유형재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는 대문어 부화 유생 방류와 어린 문어 인공 종자생산 기술 개발을 위한 시험 연구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대문어는 강원 연안 해역에서 매우 중요한 경제적·생태적 가치를 지닌 품종이다.

특유의 담백한 맛과 식감으로 많은 소비자에게 사랑을 받는 강원 대표 고소득 어종이지만, 최근 어획량 감소가 급격히 진행된다.

실제로 대문어 어획량은 2015년 1천339t, 2018년 1천494t, 2021년 1천700t까지 증가했으나, 2023년에는 약 300t 감소한 1천347t을 기록했다.

이에 한해성수산자원센터는 국립수산과학원, 한국수산자원공단 등과 공동 협업을 통해 대문어 부화 유생 방류와 생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문어 유생


[ 자료사진]

이를 위해 이번 달까지 동해, 속초, 고성 연안해역에 사육·관리 중인 부화 유생 약 10만 마리를 방류할 예정이다.

방류 이후에도 센터 내 구축한 시험 연구 시설을 활용해 어린 문어(5cm급) 인공 종자생산 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험 연구는 대문어 부화 유생에 갑각류 유생, 새우류 등 다양한 먹이원을 공급해 먹이별 성장률·생존율 등을 분석, 초기 부화 유생의 적정 먹이 개발과 최적 사육 환경을 구명할 방침이다.

도는 국립수산과학원 등과의 협업 연구가 현재까지 확립되지 않은 대문어 인공 종자생산 기술 개발의 실마리를 푸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임형순 한해성수산자원센터 소장은 "대문어 자원 회복은 단순히 한 어종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전체 해양 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어업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동해안 대문어


[ 자료사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