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작년 설계 적정성 검토 규모 13조1천625억원…역대 최대
기사 작성일 : 2025-01-23 11: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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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이은파 기자 = 조달청은 지난해 설계 적정성 검토 규모가 전년보다 15% 증가한 13조1천62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2013년 설계 적정성 검토제 도입 이후 최대 규모다.

설계 적정성 검토는 잦은 설계 변경으로 인한 공사비 증가 등을 막기 위해 사전에 설계 단계마다 사업 목적에 맞는 용도·규모 적합 여부와 사업 예산 과다 여부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조달청은 200억원 이상 대형 공공사업과 30억원 이상 국고보조사업에 대해 설계 적정성 검토를 시행 중이다.

그동안 79조3천73억원 상당의 설계 적정성 검토를 통해 2조4천376억원 규모의 국가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9만3천563건의 설계검토 의견과 7만6천813건의 안전 분야 개선 의견을 제시해 공사 품질 향상과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달청은 설계 적정성 검토 수요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검토업무 설명서 발간, 전문가 참여 확대, 협의체를 통한 수요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도입, 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는 협의체 운영을 기존 3개 기관에서 6개로 늘려 수요기관과 소통을 강화하고 저탄소 자재 사용과 공공건축물 에너지효율 최적화 등 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는 친환경 설계검토 기준 마련과 설계 안전 검토 체크리스트 마련 등 설계검토의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강성민 시설사업국장은 "공공건축물의 설계 품질 확보와 효율적인 국가 재정 집행을 위해 설계 적정성 검토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경제성과 안전성, 친환경성을 만족하는 지속 가능한 공공시설물이 완성될 수 있도록 설계 적정성 검토의 전문성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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