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다문화마을특구 특성 살리는 로컬디자인 개발
기사 작성일 : 2025-01-26 10:00:36

(안산= 김인유 기자 = 경기 안산시가 외국인 밀집지역인 원곡동 다문화마을특구에 다문화를 상징하는 지역 고유의 로컬디자인을 입힌다.


안산 다문화마을특구의 모습


[안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6일 안산시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국비와 시비 등 10억원을 투입해 다문화마을특구 로컬디자인 개발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다문화마을특구에 로컬디자인을 적용해 공간과 시설의 가치를 높이고 주민 생활환경을 개선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목적이다.

앞서 안산시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역특성살리기 공모 중 '지역 특성을 활용한 로컬디자인' 분야에 우수지자체로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았다.

시는 올해 특구 경계 디자인, 휴식 공간 디자인, 중심거리 디자인을 개발할 방침이다.

특구 입구에 있는 버스정류장을 비롯해 벤치와 표지판, 시설물 등에 특구만의 특성을 보여주는 디자인을 입힐 예정이다.

아울러 특구 내 무분별하게 설치된 쓸모없는 표지판 등 공공시설물을 정리해 거리환경도 개선하기로 했다.

로컬디자인 개발을 위해 시는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오는 7월까지 3차례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주민 및 전문가와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다문화마을특구 주민과 방문자들이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과 문화가 어우러져 있는 특구만의 고유한 문화와 감수성을 느낄 수 있도록 로컬디자인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유일한 안산다문화마을특구는 20009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된 이후 국내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외국인 커뮤니티 거점지역으로 연인원 350만명이 방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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