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 제공]

(부산= 민영규 기자 =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은 부산의 중장기 발전 청사진을 수립하는 데 참고할 수 있도록 '부산의 2040 과학기술 어젠다(의제)'를 설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건강, 경제, 교육·문화·관광, 기술활용, 도시, 환경·재난·에너지, 해양·수산 등 7대 분야에서 40개 어젠다를 제시했다.

건강 분야에서는 정신 건강, 반복되는 팬데믹, 건강 데이터 소유 및 공유, 디지털 헬스 및 정밀의료, 난치성 질환 및 예방의료, 고령자 지원 수요 증가와 다양화를 꼽았다.

경제 분야에서는 노동인구 수급의 불균형, 노동생산성 저효율, 공유경제 확산, 비표준적 근로 형태, 아시아 및 아프리카의 성장을 언급했다.

교육·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재창조 교육, 고등교육기관 혁신, 관광 수요의 변화, 문화콘텐츠 산업의 확산을 고민해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기술활용 분야에서는 디지털 리터러시, 기술 표준, 데이터 주권, 디지털 금융, 신기술 윤리 등을 의제로 꼽았다.

도시 분야에서는 도시화, 인프라·공공시설 노후화, 스마트 시티, 메가시티 확대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환경·재난·에너지 분야에서는 탄소중립, 상존하는 재해 위험, 전력 수급 및 에너지 전환 등을 검토 대상으로 올렸다.

해양·수산 분야에서는 스마트 항만, 해양생물 다양성 등을 거론했다.

BISTEP은 2040 과학기술 어젠다를 설정하기 위해 2040년을 기준으로 전후 10년(2030∼2050년)을 예측하는 190여개 국내외 미래 연구 기구 및 기관에서 667개 이슈를 수집한 뒤 전문가 토론을 거쳐 부산, 과학기술 등과의 관련성을 중심으로 40개 의제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