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 빅터 앰브로스 한국 온다…최종현학술원서 특별강연
기사 작성일 : 2025-01-30 09:00:58

장하나 기자 = 마이크로RNA를 발견한 공로로 2024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빅터 앰브로스 미국 매사추세츠 의대 교수가 한국 학생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하기 위해 다음 달 방한한다.


최종현학술원, 내달 '노벨 생리의학상' 빅터 앰브로스 초청 강연


[최종현학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0일 재계에 따르면 최종현학술원은 다음 달 7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빌딩 컨퍼런스홀에서 앰브로스 교수의 특별 강연회를 연다.

앰브로스 교수는 '동물 발생을 제어하는 유전자와 분자 메커니즘'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김유석 최종현학술원 대표이사와 이준호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를 비롯해 현장에 참석한 학생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경험과 인사이트를 나눌 예정이다.

앰브로스 교수는 1993년 예쁜꼬마선충(C. elegans) 유충의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마이크로RNA인 lin-4를 발견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의 연구를 기반으로 인간을 포함한 다른 여러 생명체에서 마이크로RNA가 세포 발생, 성장, 노화 등 생명 현상과 관련된 유전자 발현 조절에 관여한다는 것을 밝힐 수 있었다는 평가다.

노벨위원회는 "획기적인 발견 덕분에 유전자 조절의 완전히 새로운 원리가 드러났다"며 "마이크로RNA는 유기체가 어떻게 발달하고 기능하는지에 근본적으로 중요한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고 선정 배경을 밝힌 바 있다.

이번 특별 강연은 사전 등록한 고등학생, 대학생,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최종현학술원 유튜브를 통해서도 별도 신청 없이 시청 가능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종현학술원은 고(故) 최종현 SK 선대회장 20주기를 기념해 2018년 출범한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최종현학술원은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세계적 석학과 전문가를 초청해 과학기술 발전이 미래 사회와 인간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조망하는 콘퍼런스인 '과학혁신 시리즈'를 개최하고 있다.

앞서 2021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아뎀 파타푸티언 교수를 비롯해 앤드리아 게즈 교수(2020년 노벨 물리학상), 존 매더 박사(2006년 노벨 물리학상) 등도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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