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연평해전 전사자 묘역 참배…"국가 제1의무는 안보"(종합)
기사 작성일 : 2025-01-30 21:00:02

국립대전현충원 찾은 이재명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2025.1.30 [더불어민주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경준 한혜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오전 대전현충원을 참배하고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이 대표는 이날 대전현충원을 방문하면서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와 순직 해병대원인 고(故) 채 해병 묘역도 찾아 헌화했다고 민주당은 전했다.

참배에는 조승래 수석대변인, 이해식 당 대표 비서실장, 황정아 대변인이 함께했다.

이번 대전현충원 방문은 이 대표가 최근 경제 문제에서 실용주의와 성장을 강조하면서 중도·보수층을 겨냥한 움직임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보수 진영이 중요시하는 가치인 안보 행보로 역시 '우클릭'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 대표는 이날 현충원 방문 후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국가의 가장 중요한 제1의무는 공동체의 안전을 보장하는 '안보'"라며 "위기가 심화할수록 국가의 최우선 의무인 안보의 중요성이 커진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안보의 핵심 요체인 군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계엄 사태 이후 군에 대한 사회적 불신과 위상 추락으로 군의 사기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며 "그러나 우리 국민은 여전히 군을 신뢰한다"고 밝혔다.

이어 "계엄을 막을 수 있었던 요인으로 '불의에 저항하고 국가와 국민에게 충성한 군인들'을 빼놓을 수 없다"며 "계엄을 무위로 그치게 한 핵심은 불법지시를 거부한 군 장병의 양심과 용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는 더 이상 군이 정치에 동원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 순간에도 국가를 위해 청춘을 바치는 장병 여러분의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더 나은 나라를 만드는 일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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