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트럼프 취임하자 첫 우크라 재건지원 공개회의 개최
기사 작성일 : 2025-01-22 18:00:06

우크라이나 재건지원 관계기관 협의회


[외교부 제공]

김지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신속한 종전을 추진하는 가운데 정부가 22일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한국 기업의 향후 재건시장 진출 지원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를 열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정병하 우크라이나 재건지원 정부 대표 주재로 '우크라이나 재건지원 관계기관 협의회'가 열렸다.

이번 협의회는 우크라이나 조기 종전을 공언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한 후 우크라이나 종전 상황이 가시화하고 재건 관련 국제사회 논의 속도가 가속화될 것에 대비해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재건지원 태스크포스(TF) 자체는 작년 8월께 만들어졌지만, 그간 비공개로 회의를 열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개최돼 보다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진 것이다. 참여 기관도 이전보다 확대됐다.

회의에는 외교부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포스코인터내셔널,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해외건설협회, 한국항만협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국내외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해당 협의회가 시의적절하게 개최된 것을 평가하며 주변국과의 3자 협력 강화 필요성, 우크라이나 현지 정보공유 및 민간교류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 대표는 향후 국제사회에서의 우크라이나 재건 논의가 더욱 구체화하고 본격화할 경우를 대비해 우리 기업들의 재건시장 참여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올렉시 소볼레프 우크라이나 경제부 1차관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그간 한국의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과 관심에 깊은 사의를 표하고, 우크라이나 정부의 재건 우선순위 등 현지 현황을 소개하면서 한국과 협업 확대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정부는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나가면서 향후 정기적인 관계기관 협의회 개최를 통해 우리 기업의 원활한 우크라이나 재건시장 진출을 위한 다각적 지원방안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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