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제천시, '중부권 국립산림치유원' 유치전 돌입
기사 작성일 : 2025-02-02 09:01:12

(청주= 전창해 기자 = 충북도와 제천시가 국립산림치유원 유치를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중부권 국립 산림치유원 내 힐링센터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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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치유원은 산림치유서비스 제공과 전문인력 양성, 관련 상품 개발, 산림치유 문화 확산 등 산림치유와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이다.

현재 경북 영주에 한 곳이 있고, 오는 3월 서남권인 전북 진안에 두 번째 치유원이 개관한다.

충북도와 제천시는 지역 안배 차원에서 중부권 거점 산림치유원의 필요성을 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그 적임지로 제천을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2일 충북도에 따르면 본격적인 유치 작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21일 '제천 국립산림치유원 유치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를 했다.

앞서 충북도와 제천시는 청풍면 학현리 일원(346㏊)을 후보지로 낙점했다.

오는 11월까지 진행할 용역에는 지역 산림과 관광인프라 등 사업 후보지 현황 분석을 비롯해 개발 기본구상 및 기본계획, 구체적인 사업화 계획 등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용역을 통해 타당성 조사와 예비타당성 평가 방향 등을 설정해 유치전에 뛰어든 충남 예산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한방 치유, 산림관광, 중부권 최고의 웰니스 관광 인프라 등을 갖춘 제천의 강점 외에도 '산림·한방·치유'로 이어지는 플랫폼을 구축해 반경 50㎞ 이내 직장인 130만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제공에 나설 수 있는 점을 유치 당위성으로 내세운다는 구상이다.

산림치유원 건립이 확정되면 894억원 정도로 추산되는 사업비는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용역 추진과 함께 2030년 건립을 목표로 산림청과 정부 부처에 사업 반영을 지속해서 건의하겠다"면서 "국립산림치유원이 들어서면 인근 산업단지, 도시직장인 라이프스타일(펫·캠핑·워라밸 등)의 맞춤형 산림 치유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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