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캠프 잭슨 개발' 내년 상반기까지 타당성 검토
기사 작성일 : 2025-02-02 09:01:16

(의정부= 김도윤 기자 =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잭슨 개발 계획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곳은 바이오와 헬스 등 첨단산업과 자족 시설 용지로 계획됐다.

2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의정부도시공사는 조만간 전문기관에 의뢰해 캠프 잭슨 개발 타당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최근 '2035 도시발전 마스터플랜'을 마련하면서 호원동 일대에 헬스케어 연구·개발(R&D) 단지와 웰니스 특화단지 등을 제시했다.

타당성 검토 결과는 내년 상반기 나올 예정이다.


하늘에서 본 캠프 잭슨


[의정부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캠프 잭슨은 8만4천㎡ 규모로 미군 부사관 학교로 사용됐으나 2018년 4월 폐쇄된 뒤 2020년 12월 반환됐다.

당초 의정부시는 전임 시장 시절인 2016년 이곳에 문화예술공원을 계획했다.

그러나 현 시장 취임 후인 2022년 첨단산업과 자족 시설을 조성하기로 했고. 행정안전부는 2023년 8월 이를 포함한 공여지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을 승인했다.

걸림돌이었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규제도 해결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4월 공여지를 개발할 경우 20만㎡ 미만도 그린벨트를 해제할 수 있도록 '개발제한구역의 조정을 위한 도시군 관리 계획 변경안 수립 지침'을 변경·고시했다.

의정부시는 지난해 설립한 의정부도시공사에 캠프 잭슨 개발 업무를 이관했다.

의정부도시공사는 개발 타당성 검토 결과가 나오면 경기도와 협의한 뒤 그린벨트 해제를 신청할 계획이다.

의정부시는 캠프 잭슨과 금오동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카일에 바이오·헬스 관련 기업을 유치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말 50개 기업 임직원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유치 설명회를 연 데 이어 차의과학대와 '경기북부 바이오·헬스 융합인재 양성과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캠프 잭슨은 의정부 관문이자 서울 동부권역과 경기북부를 포용하는 최적의 입지"라며 "2027년 하반기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이듬해 부지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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