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제조업 1월 체감경기 '찬바람'
기사 작성일 : 2025-02-03 16:00:19

(광주= 송형일 기자 = 광주와 전남지역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가 전달보다 더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전남지역 제조업 기업심리지수 추이


[한국은행 광주 전남본부 제공]

3일 한국은행 광주 전남본부가 지역 내 제조업체 249곳을 대상으로 1월 체감경기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심리지수(CBSI)는 81.0으로 전월에 비해 6.9 포인트 떨어졌다.

1.9포인트 오른 전국 제조업 CBSI(89.0)와 비교하면 9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그나마 다음 달 전망 CBSI가 85.0으로 전월 대비 1.1 포인트 오른 것이 다행이다.

최근 2년 동안 심리지수가 기준치를 넘었던 지난 8월(101.3)과 비교하면 20포인트가량 낮은 셈이다.

CBSI(Composite Business Sentiment Index)는 기업경기 실사 지수(BSI)중 업황, 생산, 자금 사정 등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4년 12월)를 기준값(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분야별로 업황 BSI와 생산 BSI의 실적은 각 62와 73으로 전월 대비 2포인트, 3포인트 하락했다.

매출 BSI는 71로 11포인트, 신규 수주 BSI도 63으로 전월 대비 9포인트나 떨어졌다.

채산성 BSI와 자금사정 BSI는 각 11포인트, 9포인트 내려앉은 66과 71을 기록했다.

경영 애로사항으로 불확실한 경제 상황(21.1%), 내수 부진(19.6%), 수출 부진(16.1%), 경쟁 심화(8.4%), 원자재 가격 상승(8.1%) 등을 들었다.

조사는 지역 내 종사자 수 5인 사업체 중 음식료품, 석유화학, 전기장비 등 제조업 9개 업종, 249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13일부터 21일까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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