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청, 재난현장대응·불법조업단속 강화…상반기 핵심과제
기사 작성일 : 2025-02-04 14:01:11

익수자 구조하는 해경


(완도= 김혜인 기자 = 27일 오전 전남 완도군 완도항에서 열린 민관군 수난대비훈련에서 해경이 익수자를 구조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2024.9.27

(인천= 강종구 기자 = 해양경찰청은 올해 상반기 양대 핵심 과제로 해양 재난 현장대응력 강화와 불법조업 외국어선 강력 단속을 설정했다고 4일 밝혔다.

우선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특이 기상과 태풍 등 시기별 해양재난 훈련, 항공기 해상 불시착 등 위기 유형별 훈련을 강화하며 해양 재난 대응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현장 상황분석 기능을 보강하며 노후 구조정 17척의 대체 건조를 추진하고 사이드스캔소나 등 첨단 수색구조 장비도 확충한다.

아울러 지난달 관련법 시행에 따라 새롭게 출범한 민간 중심의 해양재난구조대의 조기 안착을 위해 경찰서별로 해양재난 유형별 훈련을 시행하며 민관 협업 대응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다른 핵심 과제인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 강화와 관련해서는 인공위성과 항공 순찰을 통해 불법조업 어선 밀집 해역에 단속 세력을 선제적으로 배치하고 관계기관 합동 특별단속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 항공기와 해상 드론을 활용한 단속 전술 고도화, 내년 건조 예정인 단속전담함 기본설계 착수, 미래형 경비체계(MDA) 구축을 위한 광역 감시 인프라 확충과 제도적 기반 마련도 지속 추진한다.

오상권 해양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변화하는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장과 소통을 강화하고 신속한 상황 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흔들림 없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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