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인공지능집적단지에 '자율주행 실험장치' 구축
기사 작성일 : 2025-02-04 16:01:18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광주시 제공]

(광주= 장덕종 기자 = 광주시는 4일 첨단3지구 인공지능집적단지에 '대형 자율주행 드라이빙(운행) 시뮬레이터(모의 실험 장치)'를 구축, 올 하반기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란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한 상태로 다양한 주행 상황을 가상 현실로 구현하고 자율주행 기능을 개발·검증할 수 있는 첨단장비다.

광주시의 인공지능 실증기반 구축 사업 중 하나로, 총 77종의 실증 장비(자동차 25종·헬스케어 26종·에너지 26종) 가운데 1종이다.

시뮬레이터는 '드라이빙 시뮬레이터'(DILs), '실제 차량 시뮬레이터'(VILs), '가상환경 생성 시뮬레이터'(SILs)로 구성돼 있다.

운전자 중심의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는 승용차·트럭·셔틀 3대의 교환형 캐빈(박스형 운전석)을 통해 다양한 차량의 성능과 안전성 평가·검증이 가능하다.

지난해 12월 인공지능 집적단지 실증동에 설치가 완료돼 오는 3월까지 운영 교육, 시운전 등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김포에서 첫 시연회를 통해 공개된 '실제 차량 시뮬레이터'는 실제와 유사한 도로 주행 환경을 구축해 차량과 도로 조건, 교통 시설물, 트래픽 등을 종합 평가하는 장비다.

인공지능 집적단지 실증동 건축 일정에 맞춰 올해 4월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가상환경 생성 시뮬레이터는 가상환경에서 날씨, 차량 종류 등 다양한 주행환경을 생성하고 실제 차량으로 테스트하기 어려운 다양한 사고 시나리오를 시험하는 장비다.

최태조 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구축은 광주시가 미래 차 산업을 선도하고 인공지능 대표도시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필수 기반 시설을 제공함으로써 기업과 기관들이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