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경보' 전북 고창에 23㎝ 눈…눈길 교통사고 잇따라
기사 작성일 : 2025-02-04 14:01:20

서해안고속도로 선운산 나들목 인근에서 사고


[전북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 나보배 기자 = 전북지역에 대설경보가 내리면서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4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쌓여 있는 눈의 양은 고창 23.9㎝, 정읍 내장산 19.4㎝, 남원 뱀사골 10.5㎝, 부안 줄포 10㎝, 군산 선유도 5.4㎝ 등이다.

정읍·고창·부안·순창 등 4개 시·군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져 있다.

전주기상지청은 이날 오후에도 서해안 및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1∼3㎝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폭설로 인해 크고 작은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8분께 고창군 고창읍 서해안고속도로 선운산 나들목 인근에서 4.5t 트럭과 싼타페가 부딪치면서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오전 7시께 정읍시 감곡면의 한 도로에서는 차량이 미끄러졌고, 비슷한 시간 정읍시 소성면에서도 차량 교통사고가 나면서 모두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북자치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제설 작업을 하고 있다.

무주 덕자∼삼거, 남원 정령치 등 7곳의 도로를 통제했고 군산∼개야도 등 여객선 5개 항로는 끊겼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눈 피해가 발생한 곳을 신속하게 복구하며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며 "한파와 대설 취약계층을 살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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