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딥시크, 메모리 업체 단기 실적 영향 크지 않을 것"
기사 작성일 : 2025-02-04 17:00:16

China DeepSeek AI


The Icon for the smartphone apps DeepSeek is seen on a smartphone screen in Beijing, Tuesday, Jan. 28, 2025. (AP Photo/Andy Wong)

임은진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4일 "딥시크 이슈가 메모리 업체 단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훈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그 근거로 "AI(인공지능) 리더십 선점 효과가 여전히 큰 가운데 애플, 구글 등 주요 빅테크 업체가 1월 말 실적 발표에서 중국 딥시크의 AI 산업에 대한 영향을 명확히 판단하기 이르다며 AI 투자 확대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언급했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1년 내외의 사전 계약을 토대로 판매가 이루어지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공급 구조상 2025년 연간 판매 물량과 판가의 변동 가능성이 작다"는 점도 언급했다.

다만 그는 "중장기적으로 비용 효율성에 중점을 둔 중저가 AI 칩 투자 기조가 확대될 경우 고성능·고비용의 가속연산칩을 독점적으로 제공하던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이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엔비디아에 고성능 HBM 공급 여부에 따라 차별화되던 최근 AI 메모리 업황 흐름이 재차 물량 및 가격 중심으로 변동되는 등 영업 환경이 변화될 수 있어 각 메모리 업체의 대응 경과에 대한 점검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2025에도 AI 제품 경쟁력에 힘입어 우수한 영업 실적이 이어질 경우 신용도에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미중 패권 경쟁, 보호 무역주의 강화, 딥시크 이슈 등 사업 환경상 다양한 불확실성이 상종하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수요 둔화 시 차입 부담이 빠르게 증가할 수 있는 점은 부담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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