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신한금융, 저출생 극복 협약…'반값 육아몰' 오픈
기사 작성일 : 2025-02-05 07:00:20

'서울시의 핵심 사업은'


진연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5 신년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2.4

정수연 기자 = 서울시가 신한금융그룹과 함께 만남, 결혼, 육아, 다자녀 양육에 이르는 생애주기별 저출생 대책 패키지를 추진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시청에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저출생 위기극복 업무협약'을 맺는다.

시와 신한금융그룹은 ▲ 결혼 출발 ▲ 자녀탄생 ▲ 다자녀가족 응원 세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미혼남녀 만남을 주선하는 공동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작년 11월 33 대 1의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호응을 얻은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을 올해 5월과 11월 두 차례 공동 추진한다.

시는 참가자 모집과 홍보를 맡고, 신한금융그룹은 행사 개최 비용을 후원한다.

단체 미팅 방식 외에도 테마별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기로 했다.

자녀 탄생 지원을 위해선 반값 육아용품 할인몰 '탄생응원몰'(가칭)을 오는 25일 개설한다.

시중가 대비 최대 50% 할인 가격으로 기저귀·분유 등을 판매하고, 신한 다둥이 행복카드를 발급받은 다자녀 가족에게는 20% 추가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신한카드를 발급받은 시민을 대상으로 이용을 지원하되 한부모 가족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다자녀가족 응원 사업으로는 신한금융그룹이 다자녀 우대 카드와 다양한 신규 금융상품을 출시한다.

기존 카드 혜택에 더해 외식·패션·도서 등 생활 밀착형 업종 120개 사에 최대 20% 할인을 제공하는 '신한 다둥이 행복카드'를 2월 말 출시한다.

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우대 금리를 제공해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적금 상품도 올해 상반기 출시한다.

다자녀 가구 0∼10세 자녀를 대상으로 스쿨존 교통사고 피해 보험도 무료로 가입해준다. 보장 기간은 3년이다.

진 회장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저출생 위기극복 사업에 함께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탄생응원 서울'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더해 가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신한금융과 함께하는 이번 협력 사업이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서울'을 일구는 데 좋은 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발언하는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5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열린 '2025 아름다운 동행 실천 Day'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6 [신한금융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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