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현 OCI회장 "트럼프 시대, 태양광 사업하기 더 좋을 것"
기사 작성일 : 2025-02-06 16:00:23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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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호 기자 = 이우현 OCI홀딩스[010060] 회장은 6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하에서의 태양광 사업 전망에 대해 "사업을 하기에는 훨씬 더 좋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주관으로 열린 '제3회 한국최고경영자포럼' 강연 이후 관련 질의에 "트럼프 정부의 정책은 전임 정부보다 뭘 어떻게 하겠다, 뭘 못하게 하겠다는 것이 굉장히 분명해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의 정책은 적용 방식 등에서 불명확한 부분이 컸지만, 이번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따른 규제 방식은 "굉장히 심플할 것"이라고 이 회장은 설명했다.

OCI는 미국 자회사 OCI 에너지를 통해 2012년 미국 태양광 발전 시장에 진출한 이래 텍사스를 거점으로 태양광 관련 사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현재 보유한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은 총 5.2GW(기가와트) 규모다.

이 회장은 미국 내 발전 사업 전망에 대해 "미국은 만성적인 전력 부족 국가이며,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등의 설립 영향으로 10∼20년간은 상당히 부족한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며 "이를 해결하려면 신재생에너지가 아니고서는 어렵기에 기본적으로 사업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OCI홀딩스가 말레이시아에서 진행 중인 태양광 모듈 소재 사업도 "상당히 호재가 아닐까 싶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중국산'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데 따라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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