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지사, 공천 진실 밝혀라" 촉구…"사실무근" 반박(종합)
기사 작성일 : 2025-02-06 19:00:03

김진태 강원지사


[ 자료사진]

(춘천= 박영서 기자 =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2022년 6·1 지방선거 전후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정황이 드러난 데 대해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허소영 도당 수석대변인은 6일 브리핑에서 "김 지사는 '오로지 단식과 반성으로 얻은 경선 기회'라며 명씨와의 인연을 일체 부정하고 있다"며 "명씨 입장에서는 참으로 억울하고 애석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명씨 가족이 지난여름 김 지사의 공관에서 여름휴가를 보냈다'는 의혹을 제기한 한 언론보도를 언급하며 "도민의 혈세로 지어진 공관을 개인 별장 내어주듯 했다면, 김 지사는 도민들에게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장두로미(藏頭露尾)라 했다. 머리는 숨겼으나 꼬리는 드러난다는 뜻으로 진실을 숨기고 감추려 해도 거짓의 실마리는 보이고 만다. 아무리 부정해도 이렇게 쏟아지는 진술과 증거를 묻을 수는 없다, 도백으로서 진실을 밝히고, 사죄와 함께 지사직을 내려놓으라"고 촉구했다.

김 지사는 국회의원 시절인 2019년 자신이 개최한 한 공청회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했다는 이유로 2022년 4월 14일 공천 컷오프됐으나 대국민 사과를 조건으로 경선 기회를 받았고, 이후 경선에서 승리한 끝에 선거에서 강원지사로 당선됐다.

명씨와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창원지검은 최근 확보한 김 지사와 명씨 간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김 지사가 지방선거를 전후로 명씨, 김건희 여사와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소통해온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진태 지사 측 관계자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황당한 주장"이라며 "이렇게라도 도정을 흔들려고 하는 모양인데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고 말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