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가자구상'에 급기야 탄핵론…백악관·각료, 트럼프 방어 총출동
기사 작성일 : 2025-02-06 1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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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전쟁으로 황폐해진 가자지구를 점령해 개발하고 팔레스타인 주민을 이주시키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중동은 물론 서방 국가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구상이 환영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자 구상'에 대한 국제사회 반응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을 받자 "모두가 좋아한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구상'은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개최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나왔습니다.

이스라엘과 함께 팔레스타인 국가 구성을 지지해온 미국의 '두 국가 해법' 정책을 사실상 뒤집고 중동 질서를 뒤흔들었다는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백악관과 국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옹호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적대적 조치가 아니라 매우 관대한 조치이자 제안"이라고 말했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틀에 박힌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문제를 해결하는 비전 있는 리더"라면서 "가자 주민 이주는 일시적이며, 당장 군대를 투입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이크 왈츠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 대해 "대담하고 신선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가자주민 이주국으로 지명된 요르단과 이집트는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은 트럼프 구상에 거세게 반발했고, 사실상 '인종 청소'라며 미국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민주당 앨 그린 하원의원(텍사스)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도 발의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북한에 대해서도 해안가에 콘도를 지을 수 있다며 개발 의지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가자 주민을 이주시키고 외국의 영토를 장악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이 그가 평생 부동산 개발업자로서 추진해왔던 거래와 매우 흡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제작: 진혜숙·최주리영상: 로이터·AFP·백악관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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