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美 벤처 아모지와 대형선박 '암모니아 연료전지' 개발
기사 작성일 : 2025-02-07 10:00:22

삼성重, 美 벤처 아모지와 대형선박용 '암모니아 연료전지' 개발


삼성중공업 김경희 부사장(왼쪽 세번째)과 아모지 우성훈 대표이사(왼쪽 네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성중공업 판교R&D센터에서 차세대 추진 기술 개발 협력 협약(SCA) 체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2.7 [삼성중공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임성호 기자 = 삼성중공업[010140]은 미국의 글로벌 기술 벤처회사인 아모지와 암모니아를 이용한 차세대 추진 기술 개발 협력 협약(SCA)을 맺고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다고 7일 밝혔다.

아모지는 우성훈 대표 등 매사추세츠공대(MIT) 박사과정 중 만난 한국인 4명이 2020년 11월 세운 암모니아 연료전지 시스템 기업이다. 이름은 암모니아와 에너지를 합쳐 만들었다.

아모지는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크래킹 기술로 육상용 및 선박용 발전기에 적용하는 암모니아 파워팩을 개발해 왔다. 아모지는 이 장치를 기존보다 100분의 1 수준으로 소형화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했다.

삼성중공업은 '포스트 액화천연가스(LNG)'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암모니아 해상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체 밸류체인 설루션 제공을 위한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삼성중공업과 아모지는 대형 선박에 최적화된 차세대 암모니아 파워팩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암모니아 초격차 기술을 이끄는 한편 친환경 선박 추진 기술을 선도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경희 삼성중공업 경영지원실장은 "향후 제품 개발부터 실증, 적용까지 협업을 통해 무탄소 해상 운송 시대를 앞당기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성훈 대표는 "글로벌 조선산업의 대표 회사인 삼성중공업과 전략적 협약을 맺게 돼 기대가 크다"며 "암모니아 파워팩이 친환경 산업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