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최고 8㎝ 눈…활주로 폐쇄·보행자 낙상 등 피해 잇따라
기사 작성일 : 2025-02-07 18: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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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중부고속도서 카캐리어 미끄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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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이성민 기자 = 이틀간 충북에 눈이 내리면서 청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에 큰 차질이 빚어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7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누적 적설량은 증평 8.1㎝, 충주 7.8㎝, 진천 7.4㎝, 괴산 6.6㎝, 음성 6.3㎝, 제천 5.4㎝, 보은 4.3㎝, 영동 3.4㎝ 등이다.

청주공항은 전날부터 제설작업으로 일부 시간대 활주로가 폐쇄돼 19편의 출발이 지연됐고 26편은 뜨지 못했다.

도착편의 경우 지연·결항이 각각 25편이고, 4편은 회항했다.

청주공항 측은 "오늘 오전 4시 30분부터 폐쇄된 활주로는 밤 9시께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충북소방본부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2건의 눈길 차량 사고와 11건의 보행자 낙상 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5시 29분께 충북 음성군 감곡IC 부근 양평 방향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카캐리어가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나 수습 과정에서 약 1시간 20분간 도로가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눈 내리는 청주공항


[ 자료사진]

눈이 쌓이면서 곳곳의 통행도 통제되고 있다.

옥천군 군도1호선(청산면 명티리∼상주시 화동면), 충주시 군도9호선(노은면 가신리∼앙성면 지당리)·21호선(노은면 수룡리∼앙성면 능암리)은 제설작업과 도로 결빙으로 통행이 불가하다.

월악산·소백산의 출입은 전면 통제됐고, 속리산은 법주사∼세심정 구간만 통행이 허용되고 있다.

충북도는 한파특보가 발효된 지난 3일부터 장비 270대와 인력 478명을 투입해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날 도내에 발효된 대설주의보는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해제된 상태다.

다만 한파특보는 오는 1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북부 지역엔 1∼5㎝, 중·남부엔 3∼8㎝의 눈이 더 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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