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박현주 회장 '킬러 ETF' 주문…"혁신 상품 만들어야"
기사 작성일 : 2025-02-10 10:00:16


지난 3~4일(현지시간) 미국 페어몬트 하와이 호텔에서 열린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가운데)과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임직원들이 ETF 비즈니스 현황을 공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10

송은경 기자 =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최근 글로벌 임직원들이 모인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회의에서 차별화된 '킬러 프로덕트(product·상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달 3∼4일 미국 하와이에서 'ETF 랠리(Rally) 2025'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ETF 랠리'는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미래에셋그룹 ETF 주요 임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ETF 비즈니스 현황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 자리에서 그룹 글로벌전략가(GSO)인 박 회장은 차별화된 '킬러 상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존에는 없던 시장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미래에셋그룹의 미국 ETF 운용사 글로벌 엑스(Global X)와 인공지능(AI) 법인 웰스스팟(Wealthspot)이 협업해 첫 인공지능(AI) 기반 상품 'Global X Investment Grade Corporate Bond Active'를 올 상반기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박 회장은 자국 시장에 국한하지 않고 미국과 중국 등 세계 시장에 투자하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것을 주문했다.

그는 "한국 ETF 시장에서 TIGER(타이거) ETF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미국에 투자하는 상품들을 선보이며 성장했다"며 "모든 계열사가 미국과 중국 등 경쟁력 있는 시장에 집중해 다양한 투자 기회를 살펴 보고 현지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상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TF 랠리에서는 미래에셋증권[006800] 해외법인과 MM(시장조성자) 회사인 GHCO와의 협업 방안을 모색했으며, 법인별 AI와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의 현황을 공유하는 등 미래 플랫폼에 대한 방향성을 공유했다.

김영환 미래에셋운용 혁신·글로벌경영 부문 사장은 "ETF 랠리는 미래에셋의 ETF 전문가들이 함께 전문성을 공유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한단계 도약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최근 각 법인에 합류한 새로운 리더들이 참여해 함께 비전을 공유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수 있어서 더욱 뜻깊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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