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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김선형 기자 = 강동명 신임 대구지법원장은 10일 취임식에서 "최근 법원이 시위에 의해 난입 당하는 초유의 사태를 겪어 사법부 구성원들이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법원 난입 사태에 대한 철저한 원인 분석과 엄정한 대처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이 강조한 뒤 "법관의 법정에서 언행, 판결, 결정 등에 대중들의 반응이 민감해져 간다는 사실이 법관을 불편하게 하지만 그렇다고 이를 회피할 수 없다"며 "재판 업무에 신중에 신중을 거듭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원장으로서 법관들이 조용하고 차분한 가운데 재판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생성형 AI가 상용화되어 가고 있는 대변혁기에 재판 지연 해소 문제는 사법부 신뢰와 직결되는 문제로 대두됐다"며 "사법부의 여러 과제에 법원 구성원 여러분께서 그 취지를 정확히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않으면 결코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없다"고 했다.

강 지법원장(사법연수원 21기)은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대 사대부고, 서울대 법과대학, 동 대학원 법학과를 나왔다. 대구지법 포항지원장, 부산고법 부장판사, 경북도선관위원장, 대구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